‘IoT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로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선도할 것

“설립 5년차의 작은 회사가 미국 글로벌 회사 대표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기업으로서 대통령과 동행할 수 있었고 이 점이 미국 기업들의 신뢰를 얻어, 한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10여개의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 단원기업으로서 미국을 방문한 달리웍스(주) 이순호 대표는 이번 방미 성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순호 대표는 이번 방미 경제인단으로 워싱턴DC를 방문, 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서 미국의 정유화학 분야 글로벌 IoT 하드웨어 기업인 프리웨이브(Freewave Technolgies)와 기술협력 및 글로벌 사업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MOU는 달리웍스의 IoT 클라우드 플랫폼인 ‘씽플러스(Thing+)’에 프리웨이브의 다양한 산업용 IoT 하드웨어를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사간의 협업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조공정상의 장비 상태 및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생산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제조공정 운영을 최적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진동, 사운드, 전기적 신호 등의 센서를 분석하여 장비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여 조치할 수 있는 예지 분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MOU 체결 후 프리웨이브의 스콧 앨런 CMO는 “달리웍스의 씽플러스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 IoT 영역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사업 확대에 용이하며 시스템 안정성이나 확장성 측면에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한 양사간의 협업을 통해 씽플러스 플랫폼과 연동된 프리웨이브 장비의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순호 대표는 “방미 경제인단이 다소 단기간에 구성되어 사전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웨이브와 MOU를 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달리웍스는 프리웨이브 외에도 델(Dell EMC)을 비롯해 반도체 설계 글로벌 기업 ARM과도 MOU 체결을 추진했다. 다만 문서 법률검토에만 보름 이상 걸리는 바람에 이번 방미 동안 체결 기념식을 갖진 못했다.
이 대표는 “이 외에도 워싱턴에서 미국 조달청과 협력해 국방(defence), 리파이너리(refinery) 분야에서 정부조달사업을 수행하는 미국 기업들과 10여 회 미팅을 가졌다”며 “귀국 후 이들 기업에게 사업제안(proposal)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웍스는 2013년 설립, 이번 방미 경제인단 기업 중 가장 신생 기업에 속한다. 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저희 주력 사업이 아직은 일반에게 생소한 최신 기술이다 보니 미국 기업들은 물론 이번에 함께 미국을 방문한 50여 개 다른 한국기업 대표님들로부터도 많은 관심과 협력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oT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달리웍스는 IoT 관련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이들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술, 임베디드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핵심 역량과 경험을 갖춘 인력들을 구축해 안정적이고 확장성 높은 IoT 클라우드 플랫폼인 ‘씽플러스’를 대표 서비스로 제공한다. 글로벌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함은 물론, 큰 비용을 들여 IoT 서비스를 도입하기 어려운 중견, 중소기업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가업 서비스 및 라이선스 모델을 구비, 고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IoT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대표 IT기업 출신인 이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 사물인터넷융합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블록체인 기반 IoT 신뢰성 제어 및 관리 기술 개발’ 사업에도 선정돼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달리웍스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달리웍스는 Dell EM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지 게이트웨이 장비들을 씽플러스 플랫폼에 연동, 다양한 산업 IoT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AR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RM 엠베드(mbed) 클라우드와 씽플러스 플랫폼을 연동, 엠베드 기반의 수많은 IoT 디바이스들이 씽플러스에 연결되어 쉽고 빠르게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스코(Cisco), 퀄컴(Qualcomm),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SK텔레콤 등 수십여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 또는 파트너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시스템 보안이 중요한 산업 IoT 영역에서 ARM 엠베드 클라우드와 결합된 씽플러스 플랫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한 많은 바이어들이 달리웍스 씽플러스 플랫폼의 다양한 적용사례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특히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국방 등 정부 조달과 관련된 많은 IT 기업들이 씽플러스 플랫폼의 북미 시장 대리판매자나 SI 파트너사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IoT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 스마트 병원, 스마트 홈, 스마트 팜(Farm), 스마트 물류, 스마트 팩토리, 나아가 스마트 시티 등 달리웍스와 같은 기업을 필요로 하는 곳은 셀 수 없이 많다.

실제로 달리웍스는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시범서비스, 분당 서울대 병원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등 국내에서도 다수의 서비스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대표는 지난달 태국을 방문, 태국 최대 IT서비스회사인 CDG 그룹과 MOU를 체결했고,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미래창조과학부과 개최한 ‘IT 로드쇼’에 참가,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 특성상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방미가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코리아포스트 김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