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IoT 서비스

우리는 미래 인구 감소와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고령화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확충되지 않았고, 기후 급변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 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응책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ICT 융합 서비스가 이러한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TRI 기술정책연구본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미래의 사회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미래 사회 문제 해결에 ICT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도전 과제와 해결을 위한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고령화와 노동 인력 부족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령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025년 이후 노인 인구의 비중이 20%를 넘는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 미만인 유일한 국가로 세계 최고의 저출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마주한 인구 감소, 낮은 출산율, 고령화 사회로의 가속화 등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노동 인력의 양적 부족과 역량 저하, 복지 사각지대 급증과 삶의 질 저하 문제 그리고 병력자원 부족과 사회안전 인프라 약화 등을 야기할 것입니다. 이러한 인구변화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사로 눈길을 끌면서 공공분야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령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IoT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고독사 예방을 위한 IoT 서비스

KT는 자체 제작한 스마트 IoT센서를 부착한 LED 전등을 쪽방촌 독거노인 80가구에 시범적으로 제공했습니다. 스마트 IoT센서는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자체는 고독사를 예방할 방안으로 ‘스마트 플러그’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집에 오랜 시간 머물 경우 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음에 착안한 것입니다. TV 등 가전제품 전원플러그에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 집안의 조도와 전기 사용량의 변화가 설정된 시간 동안 발생하지 않을 경우 1대1 매칭된 독거노인생활지원사에게 자동으로 위험 단계 문자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문자 알람은 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에 따라 50시간, 36시간, 24시간 등으로 차등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와 모션 감지 기능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설치를 반대하거나 반려동물로 인해 모션 감지 센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입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하는 ‘마음e쏙’ 사업 또한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디지털 기구를 활용해 소비자의 생리학적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대상자가 개인 스마트폰에 생리데이터 측정 앱을 설치해 두면 사회적 활동량, 정서적 변화 및 수면상태 등 다양한 수치 측정, 이상신호 등을 파악해 자살 및 고독사 예방 정보를 지자체에 전달하게 됩니다.

부족한 일손 덜어주는 IoT 서비스

강원도는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면적이 가장 넓은데다 산악 지형이어서 사고발생 시 대응이 쉽지 않은데, 이를 ICT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소방관의 눈과 발이 될 수 있는 바디캠과 관제드론을 도입하여 재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며, 강원도 전역에서 LTE 망을 통해 현장의 영상을 끊김 없이 송신하게 도와줍니다. 강원소방본부는 각종 재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소방관의 몸에 장착하는 특수단말기 바디캠 230대, 관제드론 4대, 실시간 영상관제 시스템 T라이브캐스터’를 도입​했습니다. 이같은 장비를 특수구조단과 관할 16개 소방서에 배치했고, 각종 재난사고에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순찰 차량과 드론에서 송출하는 실시간 영상을 경찰서 상황실에서 관제하는 솔루션을 구축하여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러 대의 순찰 차량과 공중의 드론에서 보내온 영상 정보를 조합하면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수색용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에 연결하면 야간이나 산간지역과 같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환경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용의자의 이동상황을 확인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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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기

우리나라는 정부의 강력한 탄소 중립에 대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최상위권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환경위기와 관련하여 인구 1인당 온실가스 배출 저감 미흡, 친환경 지향 도시환경 및 교통시스템 미흡,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소비 효율화 부족 및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난·재해 급증 등 다양한 측면의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 청정 에너지 등과 연계된 생활 밀착형 IoT 서비스가 출시되며 IoT가 사회적 문제 ‘해결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환경 분야 IoT 서비스

정부는 IoT를 활용해 악취나 소음 등 환경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상황대처가 가능한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실증사업’을 추진합니다. 대규모 공단이 밀집돼 있어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에 다양한 악취의 오염원, 발생 지점 등을 감지하는 IoT 환경 센서를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24시간·실시간으로 부산시 강서구 스마트시티센터로 전송, 오염상황 파악과 환경부서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한 신속한 환경오염 대응에 활용합니다.

달리웍스는 IoT 플랫폼 씽플러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태양광 발전량을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발전 시설이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발전량과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씽플러스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해당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친환경 발전 사업인 태양광 발전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발전 시설이 전기 생산을 원활하게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발전 설비의 고장 및 오류 여부, 발전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내외 공기질 측정이 가능한 학교전용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 적용됩니다. 학교 21개 교실과 학교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24시간 365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생활가스(VOCs), 이산화탄소(CO2), 소음 등의 공기질 정보를 제공합니다. ‘스마트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통해 제공되는 공기질의 상태를 확인해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올 경우 도교육청이 배포한 ‘고농도미세먼지 대응 실무 메뉴얼’에 맞춰 학생들의 야외 활동과 교실환기를 중단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의 절차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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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은 물론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에서도 IoT를 접목하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oT 기술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공서비스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IoT 네트워크를 사회 안전망으로 활용하면 물리적인 투입이 부족한 현재 사회 안전망을 훌륭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아직 기존 IoT 서비스를 안전망으로 활용하는 수준이지만, 좀 더 나아가 IoT 기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 비용과 인력 투입도 줄이면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회 문제 해결에 IoT 활용법을 더욱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