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웍스, 서울 사무실에서 브라질 아이스크림 안 녹게 관리
지난 2013년 여름. 창업한지 얼마 안 된 이순호 달리웍스 사장에게 브라질에 사는 지인이 연락을 해왔다. 현지 냉동창고업을 하는 사람이 창고 고장으로 아이스크림이 녹아 수천만원의 피해를 봤는데 이를 해결해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이었다. 당시 클라우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원격 관리도구를 개발 중이던 이 사장은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음을 직감했다. 그는 지난해 초 기술개발을 마치고 브라질 고객의 냉동창고 10개와 냉동차량 50대를 IoT로 묶은 뒤 아마존 클라우드에 연결, 이를 서울 충무로 사무실에서 관리하고 있다. 브라질 냉동창고를 지구반대편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한 두 명이 관리하게 된 것이다. 사업 1년여만에 브라질에서만 수백명이 창고 관리업무를 맡겼다.